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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우파, 진보, 보수의 경우 사실 명확하게 선을 긋기에는 애매하고 내용을 다 담기에는 광범위하며 가독성도 떨어진다. 해당 단어들의 어원이나 역사는 검색하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하고 해당 포스팅에서는 최대한 쉽게 단어들의 뜻을 풀이하며 우리나라에 맞게 설명하려 한다.

 

 

우선 우리나라의 경우 좌파는 진보, 우파는 보수이다. 반대로 중국의 경우는 우파가 진보고 좌파가 보수이다. 헷갈리면 우리나라 상황만 기억하자. 진보 좌파, 보수 우파이다.

 

정치, 경제 사회 체제등에서 진보와 보수는 대립되어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가장 큰 맥락은 경제관점에서의 진보, 보수이다. 흔히들 진보는 높은 세금, 평등, 분배, 정부의 시장개입, 집단주의, 공유 등으로 볼수 있고, 보수는 낮은 세금, 자유, 경쟁, 성과주의 등으로 볼 수 있다.

 

 

일부 유투버들이 진보와 보수의 뜻을 정리한 영상을 보면 평등과 자유를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직접적으로 말은 안하지만 진보는 공산주의, 보수는 자본주의라는 식의 프레임으로 몰아간다. 해당 영상을 본 댓글들을 보면 모두가 자신을 보수라고 칭한다. 상식적으로 이미 몰락한 공산주의를 누가 지지하겠는가?

 

 

사람들에게 진보와 보수의 정확한 개념을 풀이하려면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우선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이다. 우리나라에 맞게 적용하려면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참고로 민주주의의 반대를 공산주의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민주주의의 반대는 독재주의이다. 자본주의를 큰 맥락으로 간단하게 보면 초기자본주의 -> 후기자본주의 -> 신자유주의 순의로 볼 수 있다.

 

초기자본주의는 시장의 자유만이 존재하여 정부의 시장 개입등이 전혀 없이 개개인의 경쟁만으로 시장이 돌아가는 경제체제이다. 이후 초기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후기 자본주의이다. 후기 자본주의는 시장의 자유를 축소하고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경제체제이다. 다음으로 나온것이 신자유주의이다. 신자유주의는 후기자본주의의 문제점들을 비판하며 정부의 시장개입을 축소하고 시장의 자유를 확대하려는 경제체제이다.

 

현재 우리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자본주의에서 보수는 시장경제에서의 자유를 추구한다. 즉, 무한경쟁이다. 돈이 돈을 벌기 때문에 부자들에게 유리한 구조라는건 확실하다. 그렇기에 소위 부자들이 많이 사는 강남에서는 보수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다. 여담으로 보수당의 지지율은 가계소득이 높은층과 가계소득이 제일 낮은층에서 높게 나온다. 

 

보수에서 늘 말하던게 낙수효과로 부자들이 잘 살면 자연스럽게 돈이 아래로 흘러들어가 모두가 잘 사는 구조가 된다는것인데 낙수효과는 이미 허상으로 밝혀진지 오래이다. 또한 돈이 돈을 버는 구조에서 한정된 파이를 나눠가져야 하는데 신자유주의의 우측으로만 달린다면 양극화는 심화될 수 밖에 없다.

 

그럼 우리나라에서의 진보를 보자.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진보가 공산주의를 추구한다는건 애초에 말이 안되는 소리이다. 단지 지금보다 세금을 더 걷고 복지와 분배를 더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지한 사람들은 진보가 정권을 잡으면 북한처럼 될 것을 우려한다. 설사 정의당이 정권을 잡아도 공산주의는 될수가 없다. 정의당이 북한에 가면 극우정당이 될것이다.

 

 

 

쉬운 예를 들어 공산주의는 식량을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분배한다면 자본주의에서의 진보는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는게 아닌 굶는 사람은 없게 만들자는 것이다. 그리고 굶는 사람에게 어느 정도 나눠줄것인가와 어떤 사람까지가 굶는 사람인가가 진보에서의 고민들이다. 

 

단순하게 생각하여 국가의 이득만을 봤을때는 무한경쟁으로 도태되는 사람들은 버려두고 앞으로만 나가면 분명 국가적으로는 발전이 더 빠를 수 있을것이다. 진보주의자들처럼 도태되는 사람들도 챙겨가면서 나가려다 보면 발전이 더딜수도 있다. 하지만 경제라는것이 그리 단순하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돈이 돈을 버는 부의 양극화, 공정하지 못한 경쟁, 일하지 않는 사람들의 복지, 과한 세금으로 인한 의욕상실 등 여러 문제들은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렇기에 양 진영의 대립하에 균형을 이뤄 옳바른 방향으로 나가는것이 중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부패한 권력이 정권을 잡으면 나라를 망치게 하는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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