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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본고장 유럽, 그 곳에서 최고의 팀들만 모여 매년 열리는 대회,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뛰어보고 싶은 대회, 바로 UEFA 챔피언스 리그이다.

 

 

그 시작은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의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의 편집자였던 가브리엘 아노(Gabriel Hanot)는 유럽 각국의 인기있는 팀들을 모아 대회를 열어보자는 제안을 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UEFA 회의에서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서 뭐가 그리 급했는지는 몰라도 바로 한달 뒤 대회가 열리게 된다.

 

 

최초의 구상은 유럽 축구팀들중에 팬층이 두터운 인기있는 클럽팀들만 모아서 대회를 열려고 생각했지만 우승팀에게만 출전권을 주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손가락으로 막대기와 교감중인 가브리엘 아노

 

첫 대회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유러피언 챔피언스 클럽컵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당시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는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포르투갈에서 첫대회를 치루는거에 심기가 불편했는지, 대륙클럽들의 잔치라며 자국클럽팀들에게 불참을 권유했다. 이에 자국리그 우승팀으로 초청을 받은 첼시는 축구협회의 제안에 따라 기꺼이 불참한다.

 

하지만 유럽 각국의 우승팀들이 모이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은 뜨거웠고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게 된다. 

 

 

그리고 1년 뒤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축구협회의 권유를 무시하고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첫 출전을 감행하며 4강까지 진출하게 된다. 대회는 자국리그 못지않게 인기를 끌게 되었고 결국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유러피언 챔피언스 클럽컵을 인정하게 된다.

 

이 후 대회 이름은 유러피언컵으로 불리며 유럽 프로축구의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하지만 각국리그 우승팀과 전대회 챔피언팀 만이 출전하는 방식에 권위는 유지되었지만 점차 UEFA컵에 인기가 밀리기 시작한다. 이에 협회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회의 규모와 가치를 더 키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챔스 결승전에 출전한 아시아 최초의 선수 지성팍!

 

91-92 시즌부터는 조별리그를 도입한다. 92-93 시즌에는 대회 명칭을 UEFA 챔피언스리그로 변경한다. 97년 부터는 우승팀이 아닌 팀들도 출전이 가능하도록 개편하면서 규모가 더 커지게 되었고 99년부터 상위 3개 리그는 4위까지 참가 자격을 주었으며 이후 09년에는 예선과 플레이오프, 조별리그, 토너먼트 등의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현재와 같은 시스템이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의 UEFA챔피언스 리그는 총 32개의 유럽 클럽팀이 참여하며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가 되었다. 인기, 명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축구대회로 손 꼽히며 축구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우승팀

1955년 대회 창설 이후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가 첫 대회 우승부터 5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총 12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가장 많은 우승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로는 이탈리아의 AC 밀란이 7회,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의 리버풀 그리고 독일의 바이에르뮌헨이 5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6월 2일 손흥민 선수가 빅이어를 들고 있는 사진으로 교체할 예정. 부디..

 

3연속 우승 또는 5회이상 우승한 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를 영구 소장할 수 있다. 참고로 빅이어는 큰 귀가 달린듯한 디자인 때문에 붙은 별칭이며 정식 명칭은 유러피언 챔피언 클럽스 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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