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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본인은 축구 전문가도 아닐뿐더러 축구 매니아들이 하는 FM 게임도 해본적이 없다. 여자축구를 보면서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혀둔다.

 

 

여자축구 경기를 공중파에서 오랜만에 중계를 하면서 아이슬란드전을 시청하였다. 결과는 2:3 패배였다. 여자축구는 2010년 17세 여자축구 우승과 20세 여자축구 3위 하는걸 보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WK리그 경기장에도 직접 가보고 중계를 할때는 가끔씩 시청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여자축구 국대 경기는 늘상 죽 쓰는 모습에 청소년축구때의 시원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시아 약팀 상대로 여포놀이는 시원함보다는 긴장감없는 스포츠 경기일뿐이었다. 여자축구는 기본적으로 약팀과 강팀의 실력 차이가 매우 심하다.

 

 

 

K리그 코치에서 국가대표 감독으로

 

본론으로 들어가 윤덕여 감독은 2012년 부터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그는 대표팀 감독을 맡기전에 대부분 케이리그 코치로 일하였다. 그런 그가 갑자기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더니 2019년 현재까지도 여자축구 국가대표 감독이다. 남자축구의 경우 국가대표 감독의 임기기간은 매우 짧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 성적을 제대로 못 낼 경우 타의든 자의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것이 꼭 좋은것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높은 연봉을 받는 프로의 세계에서는 결과를 못 내면 자리를 유지할수 없는게 당연지사이다. 국가대표는 그 해에 가장 잘한 선수들을 선발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국가대표 감독도 가장 성적을 잘 내고 있는 감독으로 선임해야 맞는게 아닌가.

 

 

가끔 커뮤니티에 여자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나오는 말이 여자축구 인프라와 시스템이 엉망인데 이 정도면 잘한거다 라는 말들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실질적으로 일본과만 비교해봐도 초중고 여자축구팀 인프라만 보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차이가 난다. (예전에 자료를 봤었는데 다시 찾아보려니깐 못 찾겠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주축 멤버는 17세 세계대회 우승과 20세 세계대회 3위에 빛나는 실력있는 선수들이다. 결코 세계의 선수들과 우리나라 선수 개개인의 능력들이 딸린다고 할 수 없다. 또 한 지소연이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가 있다. 그녀는 여자 프리미어리그 상위권팀인 첼시레이디스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중이다. 그런 그녀가 클럽팀에서는 날아다니지만 대표팀에만 오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다. 그것이 선수 개인의 문제일까. 그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감독의 문제 일까. 답은 뻔하다.

 

 

 

WK리그에는 현재 6년 연속 정규리그를 우승한 현대제철 팀이 있다. 그 팀의 중심에는 우리나라 여자축구 대표를 세계대회에서 3위로 이끈 최인철 감독이 있다. 이런 능력있는 감독을 두고 왜 국가대표 감독을 7년째 제대로 된 성적도 못 내는 감독에게 맡기고 있는지 이해 할수가 없다. 더군다나 이제 곧 여자월드컵이 열리는데 지금 상태라면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다.

 

남자축구와는 다른 여자축구만의 매력은 분명 존재한다. 한국에서 여자축구도 충분히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국가대표 감독 재선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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