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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복귀전이 오는 2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54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7개월만의 복귀전이다. 상대는 UFC 페더급 랭킹 5위의 헤나토 모이카노 선수이다. 참고로 정찬성은 페더급 랭킹 12위이며 국내 MMA 선수중에서는 UFC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이다.

 

정찬성에게 이번 경기는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난 경기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KO 패를 당하며 타이틀 도전이 멀어지는 듯 하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UFC 대표인 데이나 화이트의 배려로 상위 랭커를 만나게 되었다.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타이틀에 가까워질 수 있다. 어쩌면 이번경기가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반등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과거 2013년에 정찬성은 당시 챔피언이었던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을 치룬 바 있다.

 

정찬성은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점차 분위기를 타며 조제 알도를 압박해 나갔지만 어깨가 탈구 되는 바람에 승리를 내주게 되었다. 정찬성은 어깨가 빠진 와중에도 다시 어깨를 끼워넣으려는 동작으로 국내팬들뿐 아니라 해외팬들에게도 진정한 좀비라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조제 알도와의 타이틀전에서 어깨가 탈구되자 스스로 어깨를 맞추고 있는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상대인 모이카노의 본명은 헤나코 카네이로이다. 모이카노라는 링네임은 어릴적 모히칸 헤어스타일을 많이 해서 지어진 닉네임이라고 한다. 모이카노는 UFC에 2014년에 데뷔, 5승 2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MMA 전적은 13승 1무 2패이다.

 

 

정찬성 선수와 리치는 동일하지만 키는 모이카노 선수가 10cm 가량 크다. 모이카노는 무에타이를 베이스로 한 타격가이지만 서브미션 승리가 여섯차례나 있는 주짓수 블랙벨트이기도 하다. UFC 신성으로 불리는 모이카노는 뚜렷한 약점이 없다고 전해진다.

 

해외에서는 정찬성 선수의 열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링네임처럼 특유의 내구력 강한 근성으로 매경기 화끈한 명승부를 만들며 열세에서도 승리를 하곤하였다. 괜히 데이나 화이트의 양아들이라는 농담이 생긴게 아니다.

 

정찬성과 모이카노의 경기는 오는 23일 일요일 오전 9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정찬성의 경기는 메인이벤트이므로 늘 그렇듯 아마도 12시를 넘어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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