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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손잡이가 습기를 먹어서 그런지 뻑뻑해져서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언젠간 화장실에 갇힐수도 있겠다 싶어 손잡이를 교체를 하기로 하였다.

 

우선 인터넷에서 문손잡이 교체하는 방법을 검색.

인터넷에 나온 방법은 매우 간단하였다.

1. 뾰족한 송곳 같은 것으로 옆구리를 찔러 손잡이 대가리를 분해한다.

2. 손잡이 커버를 돌려 커버를 해체하고 몸통을 빼면 끝

 

 

그런데 우리집의 그것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송곳이 없어서 뾰족하다 싶은 것들로 손잡이 옆구리를 다 찔러보았지만 분해되지 않았다.

 

일단 커버부터 벗겨볼까 싶어 커버를 돌려보았지만 낡고 오래되서 그런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일의 심각성을 느끼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안되겠다 싶어 다른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커버의 경우 렌치류의 장비로 돌리면 가능하다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렌치를 구입하기로 결정.

적절한것을 찾던 중 아래 사진 처럼 생긴 오일필터렌치를 구매하였다.

 

 

TOOLSTAR 오일필터렌치_TS-OFW10 10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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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렌치가 도착하였고 당장 써보았다. 그 뻑뻑하던것이 매우 쉽게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아뿔사..  

일단 커버를 풀면 손잡이 대가리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너무 막연했다.

 

커버를 풀어도 대가리는 마찬가지로 분해되지 않았다.

대가리가 분해되지 않으니 커버는 중간에 걸려있고 커버를 푸나 마나였다. 

 

 

벼러별 찌를만한 도구를 이용해 옆구리를 쑤시며 온힘을 쏟아부었다.

나사를 이용해 옆구리 구멍을 파고 거의 뜯다시피 주변을 파헤치고 망치로도 내리첬지만 분해되지 않았다. 

 

이 방법으로는 도저히 안될거 같아 인터넷을 다시 찾아보았다.

뻑뻑한 문손잡이 쇠톱으로 잘라도 되냐는 답이 없는 질문 글이 보였다.

 

어떻게든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쇠톱으로 잘라내기로 마음먹고

집근처 잡화마트에서 이름도 멋진 만능톱 lll 을 구매하였다.

만능톱이 계속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무려 만능톱 3 버전이다.

 

톱날 하나는 너무 힘주고 자르다가 장렬히 전사하였다.

 

코끼리표 만능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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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쇠톱으로도 안되면 최후의 방법으로 절단기를 사야하므로 꼭 잘라내야한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포장을 뜯었다.

문손잡이 대가리의 구조가 속알맹이는 없고 겉테두리만 감싸고 있기 때문에 테두리 위주로 돌려가며 톱질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손잡이 대가리가 떨어져나갔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분해가 안되는 뻑뻑한 문손잡이 분해 방법 결론은

오일필터렌치로 커버를 돌리고

쇠톱으로 대가리 테두리를 잘라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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